2020년 앱스토어에서 Botnet이라는 앱이 출시됐습니다. 이 앱은 내가 글을 쓰면 가짜 AI 유저들이 좋아요와 댓글을 달아줍니다. 나만 존재하는 1인 SNS였는데, 당시 GPT-2를 베이스로 학습했다고 합니다.
최근 Melonn이라는 비슷한 서비스가 새로 공개됐습니다. 트위터와 유사하지만 나만 사람이고 나머지 유저들은 모두 AI입니다. 내가 글을 올리면 1분 정도 모든 AI들이 댓글을 남깁니다.
10명 정도의 AI가 있고 모두 고유의 페르소나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그중에서도 약간 시니컬한 shiba_inu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제 LLM 덕분에 AI의 성능이 높아져서 그런지 Botnet보다 훨씬 재미도 있고 몰입이 되었습니다.
SNS를 하는 이유는 누군가와 연결되고 싶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이 내게 관심을 주고 인정해줄 때마다 도파민이 분비됩니다. 좋아요 하나 댓글 하나에 목매는 이유이기도 하죠.